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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후에도 도시와 연결되는 삶: 도시 출근과 시골살이 병행 노하우

by wanzootopia-2 2025. 12. 2.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촌하면 ‘도시와 단절된 삶’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귀촌 이후에도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두 가지 삶을 병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전라북도 완주에 귀촌한 이후에도 도시의 직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SRT를 타고 동탄역에서 전주나 익산역까지 이동하며, 한 주의 절반은 도시에서, 주말은 시골집에서 보내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도시와 시골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어요.
오늘은 도시 출근과 시골살이를 병행하며 터득한 몇 가지 노하우와 실제 일상 이야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1. 교통 루틴은 정확하게, 여유 시간 확보는 필수

저는 매주 SRT를 이용해 동탄역에서 전주 또는 익산역까지 이동합니다.
이동 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 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연착, 예약 실패, 짐 정리 등을 고려해 항상 여유를 두고 움직입니다.

특히 강아지와 함께 이동</strong하다 보니, 짐 외에도 강아지 케어 용품, 물, 간식</strong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심 출퇴근은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지만, 시골에서 보내는 주말이 있어 견딜 수 있는 것 같아요.

2. 금요일 밤, 힐링의 시작

금요일 저녁이 되면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보며 저만의 소소한 힐링 타임을 갖습니다.
도시에서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그 순간, 비로소 한 주가 마무리되고 다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편하게 옷 갈아입고, 강아지 옆에 두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방송을 보는 시간은 작지만 큰 위로가 됩니다.

3. 주말 아침은 야외 나들이와 정원 손질로 시작

주말이면 아침 일찍 눈을 뜨고, 강아지들과 근처 야외로 산책을 나갑니다.
시골은 차가 많지 않고 공기가 맑아 강아지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에요.

산책을 마친 후에는 마당 정리, 텃밭 물주기, 잡초 제거 같은 정원일을 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땀 흘리며 움직이는 시간이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더 개운하답니다.

4. 바베큐, 지인 초대, 시골의 특별한 저녁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마당에 조명을 켜고 바베큐 준비를 시작합니다.
고기, 야채, 간단한 술 한 잔으로 소박하지만 풍성한 식사를 즐기죠.

때로는 도시에서 만났던 지인들을 시골집에 초대해 함께 바베큐를 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시골의 한적함과 자연 속 저녁 식사를 무척 좋아하고, “이런 삶도 멋지다”고 말해줍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바쁜 출퇴근 속에서도 이 생활을 선택한 게 잘한 일이구나 싶어요.

5. 도시와 시골, 두 개의 집이 주는 안정감

도시의 삶은 빠르고 피곤합니다. 지하철, 업무, 사람, 일정 등 늘 쫓기는 기분이 들죠.

하지만 시골집에 도착하는 순간,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도시와 시골을 왔다 갔다 하는 건 분명 번거롭고 에너지 소모가 크지만, 이 두 세계의 균형 덕분에 저는 오히려 삶의 중심을 잘 유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도시에서 너무 지치지 않도록, 시골에서 나만의 속도로 회복하고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마무리하며

귀촌은 꼭 도시와 단절된 삶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저처럼 도시에서 일하고, 시골에서 회복하는 이중생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본인의 생활 리듬과 우선순위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고, 저는 그 답을 ‘도시와 시골을 연결하는 삶’에서 찾았습니다.

앞으로도 실제 생활 속 경험과 귀촌 노하우를 꾸준히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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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마당 꾸미기: 최소 예산으로 자연을 누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