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북 지역으로 귀촌한 지 5년차, 그리고 주말 귀촌 생활을 병행한 지는 3년차가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주말이면 시골 집으로 내려와 생활하는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 속 여유'만을 상상했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도시와 시골의 병행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주말 귀촌 3년차인 제가 직접 체험한 도시-시골 병행 생활의 장점과 단점을 나누며, 귀촌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현실적인 판단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주말 귀촌의 장점
1) 자연과 함께하는 주말, 스트레스 해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자연 환경에서의 회복입니다. 시골집에 내려오면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대신 새소리, 맑은 공기, 그리고 탁 트인 풍경이 맞이해줍니다.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도시 생활 후에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리프레시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매력입니다.
2) 생활비 절감과 텃밭 운영
저는 시골집 마당에 작은 텃밭을 운영하고 있는데, 계절에 따라 상추, 고추, 감자 등을 직접 길러 먹습니다.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자급자족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 큰 만족감을 줍니다. 마트에서 야채를 살 때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도 좋습니다.
3) 마을 공동체와의 소통
매주 얼굴을 비추다 보니 마을 이장님이나 이웃들과도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됩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농사 정보도 공유하고, 김장철이면 함께 돕기도 하면서 사람 사는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주말 귀촌의 단점
1) 이중 생활의 체력 소모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시골로 내려오고, 일요일 저녁에 도시로 돌아가는 생활을 매주 반복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상당히 큽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나 비로 인해 운전 자체가 부담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2) 집 관리 문제
시골집은 사람이 항상 있지 않기 때문에 집이 금방 손상되거나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온 날엔 지붕 누수 문제로 급하게 내려오기도 했고, 벌레나 설치류 문제도 자주 발생합니다. 주기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수입니다.
3) 비용 및 시간 부담
왕복 교통비, 식비, 집 관리비용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비용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주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주말은 오히려 ‘쉬러 내려갔다가 더 피곤해져서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3. 주말 귀촌을 고민 중인 분들께
주말 귀촌은 단순한 여행이나 캠핑과는 다른 생활입니다. 실제 집을 관리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도시와 시골을 병행하는 이중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삶에 지쳤거나, 언젠가 귀촌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주말 귀촌'은 훌륭한 중간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충분한 준비와 체력, 현실적인 시간과 비용 계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마무리하며
저는 앞으로도 도시와 시골의 장점을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5년 현재, 주말 귀촌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저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이 글이 주말 귀촌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