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의 삶은 여유롭고 자연 친화적이지만, 그만큼 직접 손이 많이 가는 생활이기도 합니다. 저는 전북 지역으로 귀촌한 지 5년차, 주말마다 시골집을 오가며 느낀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시골집은 “살면서 배우며 관리해야 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시골집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직접 겪은 시골집 관리 팁 10가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1. 겨울철 수도 동파 방지는 필수
시골집은 난방이 없거나 장시간 비워두는 경우가 많아 수도 동파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보온재 감싸기, 물 틀어놓기, 동파방지 히터 설치 등 미리 대비해야 겨울철 고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지붕 누수 점검은 비 오기 전
오래된 시골집은 기와나 슬레이트 지붕인 경우가 많아 누수 가능성이 큽니다. 장마 전, 지붕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코팅제나 방수 테이프로 보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마당과 집 주변 잡초 제거
봄~여름에는 잡초가 폭발적으로 자랍니다. 제초제만 믿기보단 예초기 활용, 멀칭 처리, 정기적인 제초 작업이 필요합니다. 잡초 방치를 하면 벌레, 뱀까지 유입될 수 있습니다.
4. 벌레·해충 방지 대책 필수
시골집의 고질적 문제는 벌레와 해충입니다. 특히 바퀴벌레, 흰개미, 개미, 말벌 등이 자주 나타나므로 방충망 보강, 틈새 실리콘 처리, 해충 방지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5. 장시간 비울 땐 문단속+우편물 처리
시골 빈집은 외부인의 눈에 쉽게 띕니다. 문단속은 기본이며,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이지 않도록 이웃에게 부탁하거나 수시로 확인해야 침입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전기·가스 점검은 귀촌 초기에 확실히
오래된 시골집은 배선이나 배관이 노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 차단기, 콘센트 상태, 가스 호스 등을 초기에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두어야 안전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7. 빗물 배수로 확보
장마철엔 빗물 배수로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흙마당이 많은 시골집은 빗물이 고이면 집안까지 스며드는 경우도 있으니, 배수관 확보와 배수 방향을 반드시 체크하세요.
8. 연통 점검과 난로 관리
화목난로나 연탄난로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연통의 막힘 여부와 일산화탄소 누출 위험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난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연통 청소와 재 처리도 잊지 마세요.
9. 집 주변 CCTV 또는 모션 센서 설치
빈집을 노리는 침입자나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간단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한 무선 CCTV나 모션 감지 센서 조명만 설치해도 훨씬 안전한 환경이 됩니다.
10. 수시로 ‘기록하고 점검’하는 습관
시골집은 사람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계절마다 문제 발생 유형이 달라집니다. 점검할 사항을 기록하고, 주기적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불필요한 비용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시골집 관리는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립적인 생활,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이 귀촌을 준비하거나, 시골집을 새로 관리하게 된 분들께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생활 기반의 귀촌 정보와 시골집 관리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추가로 알고 싶은 관리 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